30대 후반 모태솔로 여성분과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왜 여지껏 모태솔로였는지에 대해 직접적으로 물어보진 않았지만 연애시작전 연락하고 만나는 과정에서 대화를 통해 어느정도 이유를 들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상처받기 싫어서" 라고 요약될거 같습니다. 시작 전부터 헤어짐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하고있는거 같고, 그로 인해 힘들것이 두려워서 시작을 안하다 보니 지금껏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벽을 쳐왔던거 같아요 그러한 이유로 제가 좋지만 고민된다고 했었고 그 이야기를 듣고 나름의 저의 생각과 의견을 말해주고 두려움을 이겨낼 용기가 생긴다면 이야기 해달라고 하고 그렇게 좀더 시간이 흘러서 연애를 시작하게되었습니다. 연애라는 틀속의 모든것이 서툴어서.. 지금껏 해왔던 연애와 전혀 다른방식의 연애를 하다보니 예상하고 시작했음에도 조금씩 답답함이 쌓이는거 같고 생각이 많아지게 되네요 1. 본인의 의견이나 생각을 거의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 뭘 하자고 하던 뭘 먹자고 하던 다 좋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냥 이대로 제가 하고싶은대로 뭐든 해도 되는건지에 대한 걱정이 생기는거 같습니다. 2. 너무 많은 배려를 해줍니다. - 평일에 퇴근후 데이트를 할려고 해도 피곤하니까 쉬어라고 한다던지 저에대한 배려를 너무 해주다보니 오히려 나를 만나는것에 대해 부담스러워 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3. 제가 없는 다른 여러사람들과 있을때는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저랑 단둘이 데이트할때는 너무나도 어색해 합니다 - 그것에 대해 물어봤을때는 그냥 분위기상 재밌는척 즐거운척 하는거라고 하지만 막상 둘이서만 만날때는 너무나도 수동적이고 어색해 하고 부담스러워 하는것이 느껴져서 조금은 서운한 마음도 생기는게 됩니다. 연애를 많이는 아니지만 평균적으로 해보고 모태솔로 여성과 연애를 처음해봐서 만나는 동안 지금껏 제가 경험했던 연애와 너무 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있어서 조금은 혼란스럽고 저도 모르게 조심스럽게 되는거 같아요 그냥 이대로 좀더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면 괜찮아 지는걸까요? 표현이 너무 없어서 제가 표현한다는것이 너무 과해서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하는걸까요? 제가 혼란스러운건 아마도 정확한 상대의 마음을 모르겠다는거 같습니다. 물론 저를 좋아하는게 느껴지지만 너무 미미하기에 그것이 진짜 좋아하는 감정이 있는데 단지 표현이 서툴러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그냥 제 마음을 받아주는데에 급급한것인지 답답한 마음에 적어봤습니다..